올해 전국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 2020년 이래 최고치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EBN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EBN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전국의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최근 5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이후 연도별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9월 9일 집계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30만3890가구이며, 이 가운데 거래액이 15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1만221가구였다.

전체 거래 중 3.36%에 해당하는 규모로, 15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3%를 넘는 것은 2020년 이래 처음이다.

올해 3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며 최근 5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전국의 30억원 이상 매매는 모두 1393건(전체 거래 중 0.46%)이었다.

2020년에는 30억원 이상 거래가 766건(0.09%)에 그쳤으나, 2021년 1062건(0.18%), 2022년 480건(0.19%), 2023년 919건(0.24%) 등으로 매년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 서울에서 이뤄진 30억원 이상 거래는 1334건으로, 2020년 이래 가장 많다. 2020년은 750건, 2021년 1030건, 2022년 448건, 2023년 870건이었다.

금리 인하 효과 없었다...서울 아파트, 가을 이사 '실종'

[제공=연합]
[제공=연합]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주택 거래 시장은 여전히 침체장을 이어가고 있다. 매매 거래는 급감했고, 전세를 찾는 수요도 예년에 비해 감소하면서 가을 이사철이 실종됐다는 말이 나온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0.47%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월부터 이어진 8개월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9월 들어 빠르게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8987건을 기록하며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은 신고일이 열흘밖에 남지 않은 현재 2730건에 그쳤다.

7월은 물론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으로 거래가 줄어들기 시작한 8월(6288건)에 비해서도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10월 거래량도 현재까지 722건 신고에 그쳐 거래 침체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가장 큰 원인은 가계부채 관리를 명목으로 한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의 돈줄 죄기에 있다.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며 대출 한도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중은행이 1주택자 이상 보유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면서 돈 빌리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지만 매수심리는 더 얼어붙는 모습이다.

시중은행들은 금리 인하 후 최근 열흘간 가계부채 관리를 이유로 주담대 금리를 더 올리는 등 대출 문턱은 더 높아졌다.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매물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 수는 총 8만6천934건으로 지난 11일(8만5천19건) 기준금리 인하 이후 2.2%가 증가했다. 전국 시도 중 매물 증가 폭이 1위다.

현대건설, 한국건설안전박람회서 스타트업 홍보 지원

[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 참가해 현대건설이 발굴한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홍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건설안전박람회는 스마트건설 및 산업안전 관련 주요 기관·기업과 국내외 주요 바이어들이 모여 최첨단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시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공동관'을 열고 제이디솔루션(지향성 음향 스피커), 웍스메이트(건설 근로자 비대면 중개 플랫폼), 새임(건설현장 스마트 원격 교육 설루션) 등 현대건설이 발굴한 12개 스타트업에 기술 홍보 기회를 제공했다. 나아가 박람회에서 '2024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데이'를 열어 18개 스타트업이 기업설명회(IR)와 토크쇼 등을 통해 회사를 홍보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행사에서 스타트업과의 협업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했다.

현대건설은 건설산업 내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과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사내 혁신 추진을 위해 2022년부터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총 35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검증 프로그램과 공동 연구개발, 공동사업화, 신상품 개발 등 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발굴한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과 서비스를 건설업계 관계자와 대중에게 소개하고, 현대건설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도 공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규모 확대, 투자 유치, 인큐베이팅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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