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노원구]
[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이 구가 올해 기증한 한국도서의 대출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은 다음 달 23일 독일-한국 소사이어티와 함께하는 '코리안 아워(Korean Hour)'에서도 기증한 도서를 활용한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선진 도서관을 벤치마킹하고자 이 도서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원구립도서관이 엄선한 한국도서 200여권과 다기 세트 등 한국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물품을 기증한 바 있다.

기증 도서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과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 등이 포함돼 있다.

더불어 노원구 초안산도자기체험장에서 제작한 다기 세트, 한복 전통의상 인형 등 한국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물품도 포함됐다.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은 세계 아름다운 7대 도서관으로 선정된 곳이다. 도서관 외벽에 한글로 ‘도서관’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등 한국과의 문학적인 접점을 가졌다.

오승록 구청장은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의 멋진 공간뿐 아니라 도서관이 지역 통합의 중심 역할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독서문화 발전을 위한 교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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