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1월 4~8일) 미국 주식시장에 중요한 이벤트 두 가지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대통령 선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제공=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2164_653346_1952.jpg)
이번 주(11월 4~8일) 미국 주식시장에 중요한 이벤트 두 가지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대통령 선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4일 SK증권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미국 대선(11월5일~)과 FOMC(11월8일 새벽 발표 예정)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높은 변동성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에 힘을 주고 있다.
일단 FOMC 결과는 시장 예상과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다.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들보다는 원론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대선 민감도가 우세한 한 주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대선이 11월 3일에 열려 7일에 결과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이번 주 내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업의 실적 민감도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퀄컴(QCOM)과 ARM 정도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아직 실적시즌 한창으로 상대적 민감도 높을 것으로 상황이다.
현 구도상 트럼프가 스윙스테이트(Swing State: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아 표심이 고정되지 않은 경합주)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찰된다. 그러면서도 시장에서는 사전투표 여론조사 우세를 근거로 해리스 승리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들도 제시되고 있다.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베팅에 평균적으로 +30%p 가까이 났던 격차들이 많이 축소되며 이제는 +10%p 내외로 형성되고 있다는 게 SK증권의 설명이다. 일부 베팅 사이트들에서는 해리스가 역전한 곳들도 존재해 지난 대선과는 다르게 승자를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통상 대선 전에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진한 흐름이 보이다 결과가 나오고 나서 상승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다.
![FOMC[제공=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2164_653350_2536.jpg)
트럼프 트레이드가 최근 강하게 발생했던 것을 고려하면 트럼프가 진짜로 이기더라도 자산 가격에는 꽤나 많이 선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해리스가 이기게 된다면 최근의 추세에 반전이 일어나는 재료이기 때문에 수혜와 피해 업종들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SK증권은 진단했다.
기업들 또한 PMI(구매지수) 서베이 등에서 최근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톤이 우세한 상황에서 대선 불확실성 해소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증권가는 판단했다.
이같은 상황이 강달러와 금리 상승을 만든 것으로 시장은 유추했다. 환율과 금리 모두 상방보다는 하방으로의 룸이 넓은 위치해 있어 당분간 부침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증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증권가는 풀이했다. 증권가는 "투자자들은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대선의 결과는 한국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의 귀환> 저자인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은 "트럼프는 외국 기업에 높은 관세를 매길 것을 예고했고 트럼프와 해리스 중 어느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한국 기업이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KBS 1TV '이슈 픽 쌤과 함께'에 출연해 언급했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제공=방송 캡처]](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2164_653355_4430.jpg)
미국 대선의 승자에 따라 우리 남북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올해 대선에서도 김정은과의 만남을 예고한 바 있다.
조 전 원장은 “트럼프는 북한과 친교를 (한국에) 과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반면 외교 경험이 부족한 해리스는 오바마에서 바이든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인내’를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원장은 “전략적 인내 노선이 계속된다면 한국의 안보에는 좋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당사자인 만큼 한반도 문제에 적극 미국에 대응하고, 이번 대선이 한국 도약기회가 될 수도 있으므로 위험을 기회로 만드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