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우리금융]](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2237_653439_124.jpg)
은행들이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 개시에 맞춰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에 대격전에 나섰다. 특히 쟁쟁한 연예인 등 간판 모델을 앞세운 광고를 내보내며 고객 마음 얻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MZ 세대 등 젊은 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중순부터 가수 아이유가 출연하는 퇴직연금 광고를 출시였다. 퇴직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질문에 아이유가 대답하는 형태다. 우리은행은 '우리 연금 프렌즈'라는 제목으로 연금 전문가 168명, 투자 상품 157개 이상 등 인프라를 강조하고, 수시 수익률 피드백을 강조했다.
NH농협은행은 배우 변우석이 출연하는 퇴직연금 광고 영상을 소셜 미디어, 극장, 라디오 등을 통해 소개했다.
농협은행은 '확신의 55+ 농협은행'이라는 슬로건을 붙인 이번 광고에서 자사 상품이 안정성이 높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세심한 고객관리에도 강점을 제시했다.

하나은행도 가수 안유진이 출연하는 광고 캠페인을 지난달 초부터 시작했다. 게임 배경음악 같은 멜로디로 '연금하면 하나은행'이라는 노랫말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 말 일찌감치 가수 윤종신과 배우 이정하가 출연하는 퇴직연금 광고를 공개했다. 윤종신의 '고속도로 로맨스'를 개사한 노래로 눈길을 끌었다.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실물 이전을 완료한 고객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이처럼 은행들이 일제히 영업 마케팅에 나선 데에는 지난달 31일부터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머니 무브(자금 이동)'를 공략하고 있어서다.
연말을 앞두고 퇴직연금 상품 수요가 커진 배경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을 놓고 크게는 금융회사 간에, 작게는 은행과 증권사 간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