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렸던 '지스타 2023' 부산 벡스코 전경. [출처=EBN]
지난해 열렸던 '지스타 2023' 부산 벡스코 전경. [출처=EBN]

한국 게임산업의 북극성 ‘지스타 2024’가 오는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지스타 2024’는 국내 시장 침체기에서도 역대급 규모의 개최를 예고했으며, 참가 게임사들은 위기를 돌파할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지스타 2024’ 참가를 확정 지은 부스는 총 3281부스(BTC관 2364부스, BTB관 917부스)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던 2023년 동일 시점 대비 약 101% 수준이다. 부스 규모 외에도 글로벌 기업 구글과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운영사 밸브코퍼레이션이 참가하는 등 역대급 개최에 이목이 집중된다.

■ ‘리얼 게임 전시회’ 도약…신작 시연 준비 만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게임사로 발돋움한 넥슨은 메인스폰서라는 타이틀과 함께 2년 만에 지스타 현장으로 돌아왔다.

넥슨은 300부스의 전시관을 꾸민다. 이 전시관을 통해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를 선보인다.

이중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현장 시연을 진행한다. 넥슨은 많은 관람객들의 참여를 위해 500여 대의 시연 기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넷마블도 이번 지스타에 참가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넷마블의 출품작은 HBO의 전설적인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RPG ‘왕좌의 게임 : 킹스로드’와 ‘몬스터길들이기’ 후속작 ‘몬길 : 스타 다이브’다.

오는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 행사장 구성. [출처=지스타조직위원회]
오는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 행사장 구성. [출처=지스타조직위원회]

넷마블도 단순 게임 소개를 넘어 관람객들을 위한 170대의 시연대를 구성해 신작 알리기에 나선다.

또 16일에는 자사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새로운 버전인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소개하는 행사도 마련해 진행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도 본격적인 신작 출시 행보를 앞두고 ‘지스타 2024’를 통해 시연에 나선다.

크래프톤의 출품작은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투게더’ △탑다운 밀리터리 전술 슈팅 ‘프로젝트 아크’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 △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으로, 모두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코에이 삼국지' 개발로 유명한 에리카와 요이치(시부사와 코우) 코에테크모게임스 대표가 G-CON 키노트 발표에 나선다. [출처=지스타조직위원회]
'코에이 삼국지' 개발로 유명한 에리카와 요이치(시부사와 코우) 코에테크모게임스 대표가 G-CON 키노트 발표에 나선다. [출처=지스타조직위원회]

■ 전 세계 스타 개발자 모이는 ‘G-CON’도 눈길

‘G-CON’은 현재와 미래의 개발자, 일반 게이머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연결하는 비즈니스 컨퍼런스다. 올해는 14~15일 양일간 총 3개 트랙 42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스타 개발자들이 참여한다.

G-CON 2024의 키노트 연설자로는 ‘코에이 삼국지’로 유명한 에리카와 요이치(시부사와 코우) 코에이테크모게임스 대표가 나선다. 또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맡은 스퀘어에닉스의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와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도 연사로 참여한다.

우리나라 개발자로는 이번 ‘지스타 2024’의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 카잔’ 개발을 맡은 네오플의 윤명진 CEO가 키노트 연사로 나선다.

‘블러드본’과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에서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등을 담당했던 야마기와 마사아키 프로듀서도 연단에 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PD, 웹툰 ‘비질란테’ 등을 연재한 김규삼 작가, 저스틴 스카폰 세가 수석부사장 등이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년간 이용자 중심으로 국내 게임 시장이 가파르게 변화했다면, 이번 지스타는 이에 발맞춘 게임사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참가 규모 등을 넘어 내용이 알찬 게임 전시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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