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았다. 현재 기존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을 맞춤형으로 개량 중이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X의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지난달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우주선에 쓸 수 있을 만큼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를 넘어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했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머스크가 운영 중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4680(지름 46㎜, 길이 80㎜) 원통형 배터리 공급을 앞두고 있는 만큼 머스크와의 협력 전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비(非)전기차 사업 비중 확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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