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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코리아 엑소더스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2% 이상 급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4.49p(2.64%) 하락한 2417.0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14.30p(0.58%) 내린 2468.27로 출발해 낙폭을 지속 확대하면서 장 중 2415.77까지 밀리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93억원, 18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710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약세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4.53%나 급락했으며, 삼성전자우도 4.69% 내려 시총 9위까지 떨어졌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3.75%), LG에너지솔루션(-3.51%), 현대차(-3.43%)는 3%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KB금융(-1.83%), SK하이닉스(-1.56%), 기아(-1.20%), 셀트리온(-0.42%)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네이버는 0.44% 상승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87p(-2.94%) 급락한 688.65를 기록했다.

기관이 38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4억원, 8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9월 9일 이후 2개월 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달러 강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41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일 대비 3.1원 오른 1406.6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637억원, 6조872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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