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CES 혁신상 수상제품.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CES 혁신상 수상제품.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

양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14일(현지시간)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출품목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6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5개 △반도체 3개 △하만 1개 등 총 29개의 혁신상을 거머 쥐었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3개를 수상했는데, 2025년형 TV·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포함한 2025년형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갤럭시 AI,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갤럭시 워치7도 혁신상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12나노(㎚·10억 분의 1m)급 LPDDR5X와 업계 최초 3나노 공정을 적용한 웨어러블 전용 칩 엑시노스 W1000, 이미지 센서 솔루션 ALoP 등 3개의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의 배터리 계열사인 삼성SDI는 처음으로 CES에 제품을 출품했다.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원통형 배터리 등 사업 부문별 대표 제품 모두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배터리박스(SBB) 1.5, 고밀도 하이니켈 배터리 등 4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3년 연속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LG전자의 올레드 TV. [제공=LG전자]
3년 연속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LG전자의 올레드 TV. [제공=LG전자]

LG전자 올레드 TV는 영상디스플레이와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3년 연속 최고 혁신상 수상이자 2013년 첫 출시 이래 13년 연속 수상 기록이다.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도 게이밍과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

LG전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는 사이버보안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도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초경량 프리미엄 AI PC인 LG 그램 프로, LG 마이뷰 스마트모니터, LG 울트라파인 모니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LG 시네빔이 혁신상을 받았다.

LG이노텍은 차량 조명모듈 '넥슬라이드 A+'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전문 브랜드인 넥슬라이드 시리즈 제품 중 하나다. LG이노텍 고유의 면광원 기술을 적용해 별도 부품 없이 모듈 하나만으로 밝고 고른 빛을 내는 것이 강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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