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증시가 최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21p(2.16%) 상승한 2469.0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23.45p(0.97%) 상승한 2440.31로 출발해 장중 2480선을 터치하는 등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729억원을 순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57억원과 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의 코스피 상승은 주로 대형주들이 주도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5.98% 급등했으며,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6.3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의 과도한 하락에 대한 우려와 함께, 회사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주요 대형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기아(5.57%), 현대차(5.34%), 셀트리온(4.35%), LG에너지솔루션(3.37%), KB금융(2.12%), 네이버(0.42%)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3.65%와 2.24%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13p(0.60%) 오른 689.55를 기록했다.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697.45까지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657억원, 80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15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0조4472억원, 7조28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3.6원 하락한 1395.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