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전국 지역별 청약 경쟁률. [제공=부동산인포]
최근 10년간 전국 지역별 청약 경쟁률. [제공=부동산인포]

최근 10년간 국내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세종특별시로 드러났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종시가 약 46.9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도담동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에서는 일반공급 20가구에 무려 7만227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무려 3511대 1에 달했다. 같은 해 가락마을7단지에서도 비슷한 열기가 이어져,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이 282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41.6대 1), 서울(36.4대 1), 대전(22.1대 1), 광주(19.9대 1) 역시 상위권에 포함되었으나, 세종시의 독보적인 인기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세종시의 높은 청약 경쟁률은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청약 시스템과 분양 전환 시 합리적 가격 설정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충청광역철도 및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등의 교통망 확충과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현재 세종시는 신규 공급이 없는 상태이며, 내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현저히 감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와 희소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세종시 미분양 물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입주 물량 급감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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