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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26일 주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다음 달로 예정된 울산GPS(가스복합발전소) 상업 운전에 대한 기대감과 증권가 눈높이 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가스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전일 대비 4600원(2.30%) 상승한 2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20만8000원을 기록했다.

울산GPS의 시운전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SK가스는 3분기에 흑자 전환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울산GPS 상업운전을 앞두고 SMP(계통한계가격) 하락과 현물 LNG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악화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예상보다 높은 이용률 등이 이러한 악재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울산GPS에서 2000억원 이상의 세전 이익을 여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또한 SK가스를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가스 가격 상승 수혜주"로 평가했다. 그는 "발전 이익에는 좋지 않을 수 있지만, LPG와 LNG 가격 차이를 활용한 옵셔널리티(Optionality) 이익까지 감안하면 LNG 가격 상승이 호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메리츠증권은 SK가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 상향 조정한 25만원으로 제시했다.

SK가스의 주가 상승과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은 울산GPS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과 함께 회사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울산GPS의 상업 운전 개시와 그에 따른 실적 변화가 SK가스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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