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경제 상황 어렵다"…기준금리 0.25%p ‘깜짝 인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p) 낮췄다.

시장은 이달 금리를 동결을 압도적으로 점쳐왔다. 이미 지난달 기준금리를 3.50%에서 0.25%p를 낮춘 3.25%를 결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미국과 금리차가 벌어지면 환율 압박이 더욱 거세질 우려가 크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한은의 ‘깜짝 인하’ 결정은 그만큼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금리 인하는 우리나라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로 낮춘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췄다.

한은이 전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 내년과 2026년은 각각 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