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카드 신임 대표에 기재부 출신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이 내정됐다. 그간 대부분 삼성으로 입사한 이들이 대표를 맡았던 것에 비교하면 파격 인사다.
삼성카드는 2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삼성벤처투자 김이태 사장을 신임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김이태 신임 대표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출신으로 2016년 삼성전자 합류 해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장 및 대외협력팀장 등을 역임했다.
카드사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는 상황에서 세대 교체와 변화를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의 60세룰은 이번에도 적용됐다. 5년 가까이 삼성카드를 이끌던 김대환 대표는 만 60세를 앞두고 물러나게됐다.
김 대표와 원기찬 전 대표 역시 삼성으로 입사한 인물들이다. 신임 김이태 후보는 관료 출신이자 외부 영입 인사라는 점도 눈에 띈다. 삼성 금융계열사가 아닌 삼성전자에 적을 둔 인사이라는 것도 파격이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말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맡아 벤처 생태계에 성공DNA를 이식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카드는 “김 내정자가 금융분야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의 결제, 금융사업을 넘어 디지털, 데이터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확장을 리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부사장 이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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