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익 동국제강 전무. [제공=동국제강]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 [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그룹의 오너 일가 4세인 장선익 전무가 동국제강에 이어 동국씨엠의 구매실장으로 선임돼 양사의 구매를 총괄한다. 

동국제강그룹은 29일 이 같은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그룹은 최근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컬러강판·냉연강판 자회사인 동국씨엠은 구매실을 신설했다. 기존 2개의 구매팀이 구매실로 격상됐다. 장선익 전무가 구매실장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이번 인사로 장 전무는 동국제강과 함께 동국씨엠 구매실을 동시에 이끌게 된다. 

장 전무는 지난 2022년 12월 전무로 승진하며 동국제강 구매실장으로 선임됐다. 통상적으로 철강사의 구매 담당 임원은 중책으로 분류된다. 철광석, 제철용 원료탄 등 원자재 구매를 총괄하게 되는데 이는 철강사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장 전무는 2년 동안 동국제강 구매를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국씨엠의 구매까지 담당하게 돼 역할이 더 확대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 업황이 안 좋을수록 원가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원료 구매 등이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장 전무가 더 '살림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국제강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고객 중심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실을 신설한다.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는 항만 영업과 운영을 담당하는 P&L사업본부 운영담당에 신임 임원 1명을 배치한다. 

동국제강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로 승진 6명, 신규 선임 10명 등 총 16명을 임명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하며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했다. 아주스틸 PMI(Post Merger Integration, 인수 후 통합) 단장을 맡고 있는 이현식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아주스틸 인수에 힘을 실었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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