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왼쪽 두 번째) 서울 관악구청장이 지난달 18일 봉천동 백설경로당에서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을 걸고 있다. [제공=관악구]
박준희(왼쪽 두 번째) 서울 관악구청장이 지난달 18일 봉천동 백설경로당에서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을 걸고 있다. [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지역 사회의 노후 복지를 위한 혁신적 접근으로 '치매안심경로당'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6년까지 서울시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조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달 봉천동 백설경로당에서 첫 '관심(冠心)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식을 열며 “경로당이 치매 노인과 가족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환경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내에 모든 경로당에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이 부착될 예정이다.

또한 치매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헌장을 제정하고, 어르신들과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담긴 우리 엄마 손맛' 책자를 제작했다. 한 어르신은 이러한 변화가 “치매 환자를 친절하게 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악구는 현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8%에 달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18년부터 진행된 치매안심마을은 경로당 내 예방 교육과 파트너 양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이 포함된 '스마트 경로당'도 기존 10곳에서 올해 35곳으로 확대되었다.

최근 개소한 관악어르신행복센터는 대한노인회 관악구지회가 입주해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과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신림동에는 구립 노인 종합 복지단지가 계획 중이다. 박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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