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다. 김상태 사장 후임으로 이선훈 부사장이 후보에 올랐다.

김상태 사장이 지난해 말 2년의 추가 임기를 받았음에도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된 것은 3분기 발생한 대규모 운용손실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진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전쟁 중 수장을 바꾸지 않는다며 임기 중 CEO 교체가 없음을 시사한 바 있지만 김 사장이 지난 8월 발생한 상장지수펀드(ETF) 장내 선물거래 관련 대규모 손실 발생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 상황인 만큼 신한지주 자경위는 리스크 관리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에 적합한 인물을 신임 사장으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사장은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리테일분야와 전략기획을 담당했으며, 외부 증권사의 대표이사를 거쳐 다시 복귀한 바 있다.

자경위 관계자는 “내부 이해도와 외부 관점의 객관성을 함께 겸비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부사장은 8월 발생한 파생상품 사고 관련 후속조치를 위한 사장 직속 ‘위기관리·정상화 TF’의 위원장을 맡아온 만큼 리스크 관리의 연속성과 조직 체질개선 후속 방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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