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EBN

 

고려아연의 주가가 주당 200만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7%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최윤범 회장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의 경영권 분쟁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전일 대비 14만3000원(7.15%) 상승한 214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세로 인해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44조원을 넘어섰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고려아연이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같은 시간 현대차의 주가가 0.49%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42조원대로 떨어진 반면, 고려아연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양측이 지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는 주가 상승의 주요 동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다음 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의결권 행사를 위해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측이 장내 매입을 통해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임시 주주총회까지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의 결과에 따라 기업의 미래 전략과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