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투자·인력 양성..LG이노텍, 베트남 업고 광학솔루션 키운다

LG이노텍이 베트남 인재 양성과 투자를 바탕으로 광학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0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현재 서울대학교와 한양대, 중앙대, 서울과학기술대 등을 비롯한 국내 다수 대학에서 베트남 유학생 인턴십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이번 인턴십은 졸업자 혹은 현재 재학중인 베트남 국적의 공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합격자들은 파주와 구미사업장 등에서 최대 6개월 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수 인턴으로 선정된 인원에게는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 정식 입사하는 기회가 부여된다.

LG이노텍은 베트남 인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광학솔루션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광학솔루션 사업 신모델 대응 및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3759억원을 들여 베트남에 신규 시설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1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 투자의 일환이다.

베트남 생산법인에서는 카메라 모듈을 주로 생산 중으로 신규 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 내년 양산이 목표다. 이번 증설을 통해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전체 매출액 비중의 80% 가량을 차지하며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3분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은 12조314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82.6%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