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출처=연합]

■ 범용 D램 가격 넉달새 36% ↓

경기 침체와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 7월 2.1달러에서 11월 1.35달러로 넉 달 새 35.7% 하락했다. 지난 11월 PC용 DDR5 16Gb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9달러로 전월의 4.05달러 대비 3.7% 내렸다. 지난 7월의 4.65달러와 비교하면 16.1% 떨어졌다.

■ 삼성 한진만 "경쟁업체에 기술 밀리는 것 인정해야"

한진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삼성 파운드리가) 타 대형 업체에 비해 뒤처지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최첨단 공정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빠른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지난달 27일 파운드리사업부장에 선임된 한 사장은 9일 임직원에게 보낸 첫 메시지를 통해 "언젠가는 이것(뒤처진 기술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2나노의 빠른 램프업을 강조했다.

그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전환을 누구보다 먼저 이뤄냈지만, 사업화에 있어서는 아직 부족함이 너무 많다"며 "기회의 창이 닫혀 다음 노드에서 또다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공정 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뿐만 아니라 소비전력·성능·면적(PPA) 향상을 위해 모든 노브(knob·혹)를 샅샅이 찾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 TSMC 지난달 매출 12조원 상회…전년도 대비 34% 늘어

대만 TSMC의 지난달 매출이 30% 넘게 늘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11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2760억6000만 대만달러(약 12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지난 10월 매출액(3142억4000만 대만달러)에 비해서는 12.2% 줄어든 성적이다. 이로써 올해 1∼11월 누적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1.8% 늘어난 2조6161억 대만달러(약 115조원)로 나타났다.

■ 키옥시아홀딩스, 공모가 주당 1만3700원 결정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일본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가 18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인 가운데 공모가를 주당 1455엔(약 1만3700원)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 10일 보도했다. 공모가 기준 키옥시아 예상 시가총액은 7800억엔(약 7조3600억원)이다.

이는 6년 만의 최대 기업공개(IPO)였던 도쿄메트로가 지난 10월 상장될 당시 시초가 기준 시가총액 9470억엔에 이은 대규모 상장이다.

앞서 키옥시아는 지난 8월 23일, 10월 증시 입성을 목표로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

한편 키옥시아에는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를 각각 출자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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