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MI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 6.5% 성장"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등에 힘입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이 전년 대비 6.5%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인 11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전공정과 후공정 모든 분야에서 이어져 시장 규모는 2025년 1210달러, 2026년 13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 보면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은 지난해 960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5.4% 증가한 10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 3분기 SSD 시장 매출 '73억 달러'…삼성전자 32억 달러로 1위
올해 3분기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매출이 2분기보다 28.6% 상승한 73억7920만달러(약 10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견고한 수요로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29% 증가한 32억달러를 달성, 43.4%의 점유율로 선두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AI 스토리지 제품 라인업을 통해 사상 최대 출하량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12.8% 늘어난 20억5800만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향후 삼성은 8테라바이트(TB) 미만 SSD 제품의 출하 호조로 4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반도체공정용 나노급 필터 국산화…시노펙스 생산라인 준공
반도체 공정용 나노미터(nm)급 필터의 국산화가 이뤄졌다. 해당 제품은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노펙스가 17일 경기도 화성 동탄 공장에서 신규 생산 라인을 준공하고 반도체 세정 공정용 나노급 필터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세정용 나노급 필터는 세정용 화학 물질의 불순물을 정제하기 위한 필터로 그 성능이 반도체 수율과 직결된다. 반도체 선폭의 미세화 추세에 따라 초미세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필터는 세정 장비사를 거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땡큐 브로드컴"…필라델피아지수 2% 급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브로드컴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38%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5% 내렸다. 종목별로는 브로드컴(11.2%), 마이크론(5.6%) 등이 올랐지만 엔비디아는 1.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