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EBN
▶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EBN

 

한국거래소가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장외파생상품 관련 적격청산기관으로 공식 인증을 받아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거래소는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으로부터 지난달 장외파생상품 관련 적격청산기관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은 한국거래소의 청산 시스템이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이미 확보한 국제적 인증을 더욱 공고히 하는 성과다. 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015년 10월 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와 2016년 4월 유럽증권감독청(ESMA)으로부터 적격청산기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스위스 당국의 인증이 한국 금융시장의 국제 신인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요국 감독기관들이 한국의 청산결제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인정함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적격청산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신성장펀드 20% 수익에 조기상환

▶ ⓒ한국투자증권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가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하며 조기상환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로,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8월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출시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1호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명품, 우주경제, 클라우드 등 7개 신성장 테마의 해외주식에 투자했다.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판매는 한국투자증권이 담당했다.

이 상품은 공모펀드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총 1075억원 규모로 설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919억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었으며, 나머지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분이었다.

펀드의 구조적 특징은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하고, 일정 손실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부담하는 '손익차등형'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조는 출시 당시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초 3년 만기로 설계된 이 상품은 예상보다 빠른 지난 11월 14일 목표 수익률 20%를 달성하며 조기상환이 결정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하위 사모펀드에 편입된 글로벌 AI와 반도체,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 전체 수익률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펀드는 3주간의 청산 절차를 거쳐 지난 4일 투자자들에게 상환금 전액을 지급 완료했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앞으로도 투자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다양한 구조의 공모펀드를 적극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매달 평균 1조3000억원씩 증가하여 11월 말 기준 업계 최대 규모인 6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 ESG 경영 성과로 정부 표창 수상

SK증권 정준호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0일 열린 2024 지속가능경영유공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증권
SK증권 정준호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0일 열린 2024 지속가능경영유공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증권

 

SK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SK증권은 11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4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SK증권은 종합 ESG 부문 장관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ESG 경영 확산에 탁월한 공헌을 한 기업들에게 수여된다.

SK증권은 국내 금융권에서 선도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후기술센터(CTCN)에 가입해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기술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국내 민간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 자격을 획득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금융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증권은 ESG 경영을 위한 내부 체계도 강화했다.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증권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 통합으로 이어져, 지난 6월에는 업계 최초로 K-Taxonomy 분석을 포함한 IFRS S2 보고서를 발간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후 공시를 실현했다.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경영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SK증권의 노력이 만들어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의 본질적 가치를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AI 기반 시장정보 서비스 출시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시장 정보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신한 SOL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이슈 모아봤SOL'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슈 모아봤SOL'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이 플랫폼은 공시자료와 뉴스 등 다양한 투자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의 첫 단계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뉴스를 긍정, 중립, 부정의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맥락의 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향후 공시자료를 추가해 투자자들의 정보 탐색 시간과 노력을 더욱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AI 기반 서비스의 특성상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신 AI 모델이라도 유사한 종목명, 단어, 계열사 유무 등 복잡한 요소로 인해 관련 종목명을 정확히 매칭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잠재적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은 '이슈 모아봤SOL'의 종목분류 모듈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자체 개발한 룰베이스 모델을 결합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신 모델인 GPT-4 대비 데이터 정합성을 24.6% 향상시켰다”며 “또 생성형 AI가 간혹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 발생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형숙 신한투자증권 플랫폼그룹장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객이 국내외 투자정보를 가장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AI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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