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휘발유 1646.2원·경유 1489.2원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9주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주 대비 리터(L)당 4.3원 상승한 1646.2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는 L당 1489.2원으로 6.9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물론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다음 주에도 휘발유, 경유 모두 가격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금리인하 기대 및 중동 정세 불안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중동 정세 불안이 심화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7달러 상승한 71.29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08달러 상승한 74.49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올해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란 핵 개발 저지를 위해 군사 옵션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다.

■IEA, 2025년 공급 과잉 우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월 월간 보고서에서 OPEC+ 감산 연장에도 2025년 공급 과잉을 전망했다.

IEA는 OPEC+가 감산 전체를 2025년 내 유지하더라도 하루 95만배럴 규모의 공급 과잉이 발생하겠으며, 현재 계획대로 2025년 4월부터 점진 증산할 경우 공급 과잉 규모는 하루 140만배럴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선박유 시장 선점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가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의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기존 선박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바이오선박유를 대만 선사인 양밍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연료를 수출하는 건 국내 정유사 중 처음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차별화된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일본, 싱가포르, 유럽 등의 선사에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