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6551_658546_144.jpg)
한국 증시가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휘청이며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00선이 무너지는 등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오후 1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7.99포인트(1.56%) 하락한 2397.94를 기록했다. 지수는 소폭 하락 개장 후 하락폭을 점차 확대하며 2398.77까지 내려갔고, 이후 2400 선을 지키기 위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67억원, 기관은 19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6628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물시장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6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형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3.43%), 삼성전자(-1.51%), LG에너지솔루션(-1.48%), 삼성바이오로직스(-2.09%), 현대차(-2.1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SK이노베이션(2.17%), HD현대중공업(1.37%), 삼성물산(0.86%), NAVER(0.24%) 등 일부 종목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25포인트(1.94%) 하락한 671.11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3억원, 50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58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의 대형주들 역시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40%), 에코프로비엠(-2.95%), 에코프로(-2.56%), 리가켐바이오(-2.4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삼천당제약(2.80%), 휴젤(1.81%), 신성델타테크(1.25%)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