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5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출처=테크니조컨셉]](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7074_659149_1448.jpg)
삼성전자가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에 슬림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하고 '두께' 경쟁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와 모바일 업계 양대산맥을 이루는 애플 역시 내년 '아이폰 17 에어'를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양사의 경쟁 분야가 인공지능(AI)에서 '슬림폰' 무대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분기(4~6월) 중 갤럭시 S25 슬림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슬림 모델의 관심사는 단연 '두께'다. 전작인 S24 일반형(7.6mm) 보다 얇은 7mm 미만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대로라면 S24 슬림 모델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 타이틀을 얻게 된다.
두께는 얇아졌지만 카메라 스펙은 최고 사양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된다. S시리즈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급의 고성능 스펙을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
카메라 스펙은 2억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0MP HP5 메인 카메라와 50MP JN5 초광각 카메라, 50MP JN5 3.5배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구축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S25 슬림 모델에는 기존과 다른 올 렌즈 온 프리즘(ALoP) 방식의 망원 카메라모듈이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방식은 기존 잠망경 구조와 다른 프리즘과 렌즈를 배치해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동시에 카메라 모듈의 돌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외에도 S25 슬림 모델에는 6.66인치 디스플레이를 토대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미디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는 2025년 말 갤럭시 S25 슬림 버전을 출시해 갤럭시 S 프리미엄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S25 슬림에는 3개의 강력한 고해상도 카메라를 포함해 가장 진보된 기술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얇은 갤럭시 S 시리즈로서 강력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내달 美 언팩서 S25 슬림 모델 공개…목표 생산량은 300만대 안팎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 S25 슬림 모델의 생산량을 3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공개하는 신모델인 만큼 먼저 소량 판매를 시작으로 시장 반응을 살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맞수 애플도 내년에 두께를 줄인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아이폰 17 에어의 두께는 6.25㎜로 예상된다. 아이폰 16 프로 두께인 8.25㎜보다 2㎜ 더 얇을 전망이다. 이 경우 아이폰 17 에어는 2014년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 6의 두께인 6.9㎜보다 얇다. 출시와 동시에 가장 슬림한 아이폰이 되는 셈이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아이폰 17 에어가 표준 A19칩, 다이나믹 아일랜드 디스플레이, 단일 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애플이 설계한 5G 모뎀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5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과 함께 슬림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첫 확장현실(XR) 헤드셋인 갤럭시 XR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갤럭시 S25 슬림 생산물량은 300만대 전후로 파악된다"며 "다만 삼성, 애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초슬림 스마트폰 출시가 확대되는 흐름에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