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제공=금융투자협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435_659539_3649.jpeg)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은 예로부터 생명력과 지혜, 변화를 상징해 왔습니다.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여러 위기 상황을 재도약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자원을 다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부동산 PF 시장 위기와 고금리 지속,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리스크로 인해 자본시장의 활력이 저하된 한 해였지만, 업계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회고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금융투자업계는 자본시장 밸류업 추진, 복수거래소 체제 준비, 공모펀드 시장 재도약 기반 마련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자정 노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언급했다.
서 회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의 점진적 회복을 예상하면서도, 미국의 정책 기조 변화, 금리인하 속도 조절, 환율 변동성 심화 등 불확실성 요인들을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주요 과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 확대 및 역량 강화 지원하겠다"며 "대형 증권사들이 아시아 선두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법인지급결제 허용 등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의 국회 통과를 지원하는 한편 중소형 증권사의 자금조달 확대 및 특화 전략 지원,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판매채널 확보 등 다양한 성장경로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는 금융 인프라 혁신 및 디지털 자산시장에서의 신성장 기회 모색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서 회장은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토큰증권 법제화, 가상자산 ETF 등 가상자산 관련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디지털 자산시장이 우리 자본시장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 수요 기반 확대를 위해 배당세제 합리화 등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과제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는가 하면 공모펀드 거래소 상장 과정을 지원하고 연기금 위탁운용시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의 안정적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파트너 역할도 강화한다. 디딤펀드 판매채널을 은행까지 확대하고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규제 합리화, IPS 활성화 등을 통해 퇴직연금 제도의 고도화를 지원하고 주니어 ISA 제도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도 강조됐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회사의 책무구조도 안착 지원과 더불어 공매도 재개에 대비하여 금융투자회사의 규제 준수를 지원할 것"이라며 "부동산 PF 구조개선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