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 사장,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사장. [제공=KB증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550_659663_242.jpg)
KB증권이 2025년 을사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과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김성현·이홍구 공동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변화를 선도할 것을 강조했다.
두 대표는 "2025년은 금리인하의 시기와 속도, 미국 인플레이션 재부각 가능성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은 고환율 지속 우려, 국내 주식시장 침체, 성장률 둔화 등 시장 변동성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 KB증권은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 집중 △생성형 AI 활용 디지털 영업력 강화 및 디지털 역량 내재화 박차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신성장 사업 조기 정착 △ESG 가치 확장 및 고객신뢰 일상화 실천 등 네 가지 경영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두 대표는 "WM 부문에서 고객 기반의 질적 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객 맞춤형 특화상품 확대와 투자 전략 고도화를 통해 WM 고객 자산을 글로벌화 하고 연금 사업이 넥스트 WM 핵심 사업으로 확실하게 자리잡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IB 부문에서는 효율적 자본활용 문화를 정착시켜 수익성 중심의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자"며 "특히 DCM(채권발행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 명예를 이어가는 동시에 ECM(주식발행시장)에서도 1위를 탈환해 IB 명가 입지를 더욱 다져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S&T 부문은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전사 수익 기여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술혁신을 통해 개인화된 고객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두 대표는 "'AI디지털본부'를 신설하여 전사적인 AI·디지털·데이터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AI·디지털 DNA를 조직 전반에 심어 모든 분야에서 AI와 디지털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대표는 글로벌 선진시장에서는 IB와 글로벌세일즈를 중심으로 본사와 현지법인 간 협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본 효율성이 동반된 성장 추진도 촉구했다.
두 대표는 "S&T 부문에 글로벌사업그룹 신설을 계기로 글로벌세일즈와 현지법인간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머징 시장에서는 디지털 기반의 대중 고객과 초고액자산가(UHNW) 고객 확대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KB증권은 비즈니스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행위라는 인식 하에 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과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내부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두 대표는 "우리의 책임은 거시적 관점에서의 내부통제 준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을 넘어서는 높은 기준을 스스로에게 부여해 신뢰의 일상화를 실천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더 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KB증건이 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