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에 설치된 케이뱅크 ATM. [사진=류용환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144_660346_506.png)
카카오뱅크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혜택을 1년 연장하면서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수료 정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후 작년 11월까지 ATM 수수료 면제 누적액은 3741억원으로, 카뱅 고객은 은행·편의점 등에 설치된 ATM으로 현금을 출금할 경우 수수료 납부 없이 이용이 가능했다.
최근 ATM 수수료 면제 혜택을 1년 연장한 카카오뱅크는 거래 요건 등 조건 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하는데, 1년 단위로 ATM 수수료 무료 정책을 연장하고 있다"며 "은행 출범 후 수수료 면제 정책은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영업점이 없어 비용절감이 되는데, 이런 부분에서 포용금융으로 고객들께 돌려드리는 것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ATM 수수료 면제 혜택과 동일하게,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ATM 현금 인출 시 수수료는 '없다'라고 답했다.
인뱅 고객이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할 경우 수수료 없이 이용이 가능하지만, 각 은행 기준에 맞춰 출금 절차를 밟아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카드 없이 현금 출금을 위해 카뱅앱 'ATM 스마트출금'에서 출금계좌를 지정, 인출 가능한 편의점 ATM 등에서 출금이 이뤄졌다.
케이뱅크의 경우 케뱅앱 '카드 없이 현금찾기'를 통해 무카드 거래 서비스가 가능했다. 지정된 편의점 ATM을 비롯해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케이뱅크 ATM 등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먼저 서비스 신청 이용 절차를 밟아야 했다.
토스뱅크는 토뱅앱에서 내 주변 ATM 찾기 기능을 통해 인출이 가능한 편의점 등을 확인, 해당 ATM를 찾아 승인번호 등을 입력하면 현금 인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ATM 출금과 관련한 수수료는 현재 무료"라며 "지점에 없고, 인뱅 출범부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변동 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ATM 인출과 관련해 수수료 면제는 변함이 없다. 고객들에게 혜택을 돌려드리는 것으로 수수료 부담을 통해 비이자수익을 포기하고 있다"며 "영업점을 운영하지 않아, 사회적 책무 등에서 혜택을 돌려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