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홈페이지 갈무리[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214_660420_644.jpg)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4분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실적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철강 수요 저조와 비철강 부문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6조8000억원, 영업이익 473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감소, 55.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8%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철강 부문의 판매가격 하락과 비철강 부문의 부진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판매량이 840만톤을 상회하며 전 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또한 연말 일회성 비용 반영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철강 부문에서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전 부문 부진과 철강·무역법인 판매 하락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재고평가손실로 인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 역시 현재의 가격 구간에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튬,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익 창출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나 반덤핑 관세 등 긍정적 요인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저조한 수요로 인해 판매량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의 정책 방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판매가격 협상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말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ㆍ달러 환율 급등으로 2025년 상반기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