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센터 [출처=포스코홀딩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473_662888_2243.jpeg)
포스코홀딩스가 재무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속에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따라 원가 절감과 비핵심 자산 매각에 나선 것.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72조6810억원, 영업이익 2조17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8.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3.0%로, 2021년 12.1%, 2022년 5.7%를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 별도 기준 포스코의 영업이익률도 3.9%로 전년 1.4%포인트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실적 부진은 세계적인 철강 수요 감소와 중국발 공급 과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CI 2030(Cost Innovation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고정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의 판매관리비는 총 3조2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비용 통제를 강화하고 ▲고품질 저원가 원료 활용 ▲정비·협력 작업 비용 절감 ▲발전 효율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철광석·원료탄 등 원재료 비용을 낮추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강화한다.
공장 정비 비용과 협력사 작업 비용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해 자체 발전소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포스코홀딩스 2022~2024년 영업이익 추이 [출처=포스코홀딩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473_662889_2634.png)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 자산과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며 현금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구룡마을 우선수익권, 행당동 상업시설, KB금융 지분 매각 등을 통해 662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올해는 추가로 61개 사업을 정리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철강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중국 장쑤성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철소는 지난해 9600만 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2억8600만달러(약 42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해당 제철소 매각을 통해 중국 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자원을 보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재배치한다는 전략이다.
또 원가 절감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친환경 철강 기술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진행 중인 구조개편을 차질없이 완료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산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