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3일 SK브로드밴드 가산 IDC에서 SKT 유영상 CEO가 GPUaaS(GPU-as-a-Service) 준비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모습 [제공=SK브로드밴드]](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390_660621_5226.jpg)
SK텔레콤(SKT)이 2025년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I 인프라'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12월 30일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개소하고 시범 운영을 거친 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SKT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SKT는 지난해 개최한 'SK AI 서밋 2024'에서 발표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기반으로 연말 조직 개편에서 별도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전략은 ▲AI 데이터센터 ▲GPUaaS ▲에지AI(Edge AI) 세 축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AI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산 AIDC는 랙당 전력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설계됐다. 이는 평균 4.8kW의 약 9배 수준이다. 이를 통해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을 최적화하며 데이터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 GPUaaS'는 미국 람다(Lambda)사와 협력해 개발한 서비스로, 엔비디아(NVIDIA)의 H100 GPU를 기반으로 한다. H100은 현재 국내 도입된 GPU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기업 고객은 필요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어 높은 유연성과 보안성을 제공받는다. 또, 기존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동 가능해 추가 시설 투자 없이도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SKT는 가격 책정 방식을 유연하게 설정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으며, 정식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구독료 할인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이미 100개 이상의 기업 문의가 쇄도했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연구 기관까지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 SKT는 오는 1분기 최신 GPU인 H200 도입 계획도 밝혀 더욱 폭넓은 고객층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GPUaaS 출시는 우리 회사의 AI 데이터센터 사업 시작점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AI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차원의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