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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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국내외 증시에서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4분 기준, 한국첨단소재는 전일 대비 23.86% 하락한 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주가는 총 48.24% 폭락했다.

한국첨단소재 외에도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이윈플러스(-6.98%), 아이씨티케이(-5.17%), 엑스게이트(-4.16%) 등이 동반 하락세다.

이 같은 흐름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한 시장 기대가 급격히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 증시도 아이온큐(-32.25%), 리게티 컴퓨팅(-27.39%)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양자컴퓨터 관련주 급락의 배경에는 주요 기술 리더들의 신중한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7일 CES 2025 행사에서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약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팟캐스트에서 "상용화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단기적 상용화 기대에 들떴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양자컴퓨터 시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을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실적인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양자컴퓨터는 기술적으로 흥미로운 분야지만, 대규모 상용화까지는 20년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양자컴퓨터의 대중화를 논하기에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기술적 혁신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현실적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결국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신중한 전망과 기술 개발 속도를 고려할 때, 단기적 투기보다 장기적 비전을 보고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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