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생성형 AI 챗GPT]
[출처=생성형 AI 챗GPT]

지난해 일부 IT 기기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면서 범용 D램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만 ODM(제조자개발생산)사들의 노트북 출하량 증가와 스마트폰 시장의 2년 만의 반등은 D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만 ODM 업체들의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PC 시장의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PC는 D램의 주요 수요처 중 하나이기 때문에 PC 시장의 회복은 D램 가격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전 세계 노트북의 대부분은 대만의 ODM사들에 의해 제조된다. 2024년 12월 콴타, 컴팔, 위스트론, 인벤텍의 노트북 출하량은 1040만대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반등에 성공하며, 모바일 D램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은 2023년 최악의 해를 보낸 후 2024년 전년보다 4% 성장해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IT 기기 시장의 긍정적인 움직임은 D램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바닥을 다지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동안 PC와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D램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실제 작년 11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에 비해 20.59% 폭락했다.

전방 세트 수요의 반등은 삼성전자 등 국내 메모리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PC/모바일 수요 약세를 언급하며 실적 부진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D램 생산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가 D램 생산시설(CAPA)을 늘리고 있어 공급과잉 문제가 계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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