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14T [출처=진운용 기자]
샤오미 14T [출처=진운용 기자]

샤오미가 가성비·라인업·애프터서비스(A/S)를 보완해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

샤오미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폰, 로봇청소기, TV,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샤오미는 가성비를 앞세워 AI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샤오미가 이번에 공개한 ‘샤오미 14T’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과 인공지능(AI) 기능이 특징이다.

샤오미 14T는 소니의 IMX906 이미지 센서와 15mm부터 100mm까지 4단계 초점 거리를 제공하는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넓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디테일하고 사실적인 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이 기종은 검색, 음성,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첨단 AI 기능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의 결합으로 생산성 향상, 스마트한 여행, 손쉬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AI 필름은 촬영된 영상을 자동으로 편집해 매력적인 숏폼 콘텐츠를 만들어준다. AI 이미지 편집 기능으로 이미지를 확장하거나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할 수도 있다. AI 포트레이트는 독특한 인물 사진을 만들 수 있다.

구글과 협력해 ‘서클 투 서치’를 제공하며, 앱 전환 없이 모든 화면에서 즉시 검색할 수 있다. 서클 투 서치는 사진 촬영을 통해 검색하는 구글의 AI 서비스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진운용 기자]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진운용 기자]

샤오미 14T는 디멘시티 8300 울트라와 6.67인치 아몰레드(AMOLED) 크리스탈레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눈에 띄는 점은 고성능 카메라와 AI 기능이 지원됨에도 가격이 중저가 모델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샤오미 14T 가격은 59만9800원(12GB 램, 256GB 저장용량 기준)으로, 삼성전자 애플 등 경쟁사의 AI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대 중반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샤오미는 TV, 웨어러블 기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간 문제가 됐던 애프터서비스(A/S) 문제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초기에는 일부 사용자들이 공식 채널에서 구매하지 못해 애프터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부정적인 경험이 존재했다”며 “한국 지사 설립 후 전담 고객서비스센터를 운영해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채널에서 구매된 제품들은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제품 인증 강화와 소비자 인식 개선을 통해 비공식 판매 채널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신제품 일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할 수 있다는 발언도 시사했다. 조니 우 사장은 “한국은 신기술에 빠르게 수용하고 깊이 이해하고 있어 샤오미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며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에 대해 한국을 첫번째로 선정할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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