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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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타결 발표 이후 반군의 상선 공격 진정 기대와 미국 기준 금리 인하 지연 우려로 하락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6달러 하락한 78.68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과 비교해 배럴당 0.74달러 떨어진 81.29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3달러 상승한 84.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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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한 가운데 후티 반군이 휴전을 명문으로 홍해에서의 상선 공격 중단 가능성이 부각되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압둘 말리크 알 후티 예멘 후티 반군 지도자는 16일(현지시간) 휴전 위반 시 작전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하며 휴전 중 상선 공격 중단을 시사했다.

다만 이스라엘 당국이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휴전안의 내각 승인 절차를 연기하며 막판 휴전 합의 진통이 예상된다.

미국이 기준 금리 인하를 늦출 것이란 우려도 유가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하 지연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하는 다른 국가들의 부담이 증가해 일반적으로 유가가 하락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견조한 경기 상황에 미국이 기준 금리 인하를 지연할 것이란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을 위한 대러 석유 제재에 찬성한다고 밝히면서 유가 하락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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