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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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하나증권 김상만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주 신용스프레드는 연초 이후 축소 흐름을 이어갔다.

여전채,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순으로 축소 폭이 컸으며, 특히 여전채(3년 기준)가 가장 두드러졌다. 그러나 주 후반 들어 단기물 강세가 둔화되며 새로운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은행채 단기물(1~2년)은 주간 기준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해 모든 섹터와 만기 중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한편 회사채 발행시장은 수요예측에서 안정적인 자금 확보에 성공하며, 유통시장 강세에 기여했다.

2024년 신용평가 3사의 정기 및 수시 평가 결과, 연간 등급 상하향 배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0.56배를 기록했다. 이는 등급 하향 우위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2년 연속 1배를 하회했다. 평가사별로는 한신평이 가장 낮은 0.43배를, 나신평이 0.84배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다만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상향 등급 증가 속도가 빨라지며 연간 결과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등급 변화 방향성이 점차 긍정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종별 등급 조정 빈도가 높은 분야로는 자동차/부품, 정유/석유화학, 증권/여전, 건설/부동산/신탁, 지주 및 저축은행이 꼽혔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상향 조정이 많았으나, 나머지 업종은 하향 조정 빈도가 더 높았다. 특히 저축은행 업종의 경우, 절대적인 하향 빈도와 함께 평가사 간 중복이 없는 기업들이 포함돼 특징적이었다.

한편 상향 조정된 기업들의 경우 업종 자체의 개선보다는 개별 기업의 신용도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김상만 애널리스트는 이번 등급 조정 결과를 바탕으로 상향 기업은 개별 기업 접근(알파 전략)을, 하향 기업은 업황 전망(베타 전략)을 통해 투자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시장의 경우 연초 효과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이나, 단기물은 위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5년은 이제 3주가 지났을 뿐”이라며, 국내외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유연한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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