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공지능(AI) 투자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2.34포인트(0.53%) 상승한 6118.71에 마감하며,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08.34포인트(0.92%) 오른 44,565.07에, 나스닥 지수는 44.34포인트(0.22%) 상승한 20,053.68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발표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2.3%)와 엔비디아(3.1%) 등 주요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02억 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후반 발표될 4분기 GDP 성장률과 소비자 신뢰 지수가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기 둔화 신호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약 75%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단계"라며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당분간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경제 지표가 쏟아질 예정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