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사옥 [사진=EBN DB]
삼성 서초사옥 [사진=EBN DB]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31일 삼성전자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시설투자 규모가 전기 대비 5조4000억 원 늘어난 17조8000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DS(Device Solutions) 16조 원, 디스플레이 1조 원 수준이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조6000억 원으로, DS 46조3000억 원, 디스플레이 4조8000억 원이 각각 투자됐다. 

메모리는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집행과 HBM 등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지난 분기 및 연간 대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파운드리는 시황 악화로 전년 대비 연간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전년 대비 연간 투자 규모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세부적인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메모리 투자는 전년 수준과 유사할 것"이라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024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조8000억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7조7800억 원, 영업이익은 2조8200억 원에 그쳤다.

2024년 연간으로는 매출 300조9000억 원, 영업이익 32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022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측은 "4분기 환영향 관련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으나 그 외 통화는 환율 하락으로 통화간 환영향이 상쇄되면서 전사적으로 0.7조원의 소폭 긍정적 효과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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