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좌)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EBN 김채린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459_662871_397.jpg)
"오픈AI와 카카오의 협력은 한국 시장에서 AI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깊은 고민에서 출발했다. 서비스적으로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시대에 가장 성공적이고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 체계와 관련해 이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카카오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을 발표하고, 협업의 비전과 향후 방향성 등을 공개했다. 간담회에는 정신아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양사의 협력 방향성을 공유했다.
정신아 대표는 키노트 발표를 통해 "오랜 기간 국민 다수의 일상을 함께 하며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를 선보이는 것이 지금 시대 카카오의 역할"이라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오픈AI와 협력해 혁신적 고객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CEO는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면서 "수많은 카카오 이용자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 서비스에 통합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은 카카오가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다.
![[출처=카카오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459_662873_4137.jpeg)
AI 대중화를 위해 카카오와 오픈AI는 보다 많은 이용자가 AI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공동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카카오와 오픈AI는 지난해 9월부터 'AI 서비스 대중화'라는 동일한 목표 아래 기술과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협력은 카카오톡, 카나나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기술 API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AI 네이티브 컴퍼니(AI native company)'로의 전환을 가속하고자 챗GPT 엔터프라이즈도 도입한다.
카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지난해 10월 개발자 컨퍼런스 if(kakaoAI)에서 처음 공개한 이 전략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뿐 아니라 외부의 우수한 API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출처=카카오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459_662875_420.jpeg)
현재 개발 중인 카카오의 카나나(Kanana) 서비스에 자체 언어모델과 오픈AI의 모델도 함께 활용한다. 오픈AI의 기술로 이를 더욱 고도화해 이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의 관계 형성 및 강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기술 협력을 넘어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한국 이용자를 이해하는 카카오와 글로벌 AI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오픈AI의 협업이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