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출처=LG유플러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727_663196_4518.jpg)
LG유플러스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863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4분기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등이 반영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4조6252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 IPTV의 ‘인공지능(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유무선 서비스의 AX(AI 전환) 본격화에 따른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가 주요 성장 원인으로 꼽힌다.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 역시 ‘23년에 비해 1.8% 늘었다.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10조 9820억원으로 경영 가이던스인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2% 성장’을 상회했다.
연간 기준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작년과 비교해 23.6% 줄어든 1조 9208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 2091억원이다.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AI 챗봇, AI 콜봇 등 AX( 활동에 힘입어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 4275억원을 달성했다. MVNO 가입 회선과 로밍 수익 증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2)은 6조 1171 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 5천개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2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무선 가입 회선 성장률을 기록, 총 무선 가입 회선 수 3000만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341만 8천개다.
MNO 가입 회선은 ‘23년 1877만개 대비 8.5% 늘어난 2036만 8천개를 달성했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795만 2천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 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72.7%로 전년 64.1% 대비 8.6%p(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MNO 해지율은 1.05%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간 기준 MVNO 회선은 총 814만 7천개로 ‘23년과 비교해 28.8%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24년 4분기 기준 IoT 회선과 MVNO 회선을 제외한 ‘MNO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 5356원으로 전년 3만 5532원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3년과 비교해 3.7% 증가한 2조 5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AI 미디어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등 IPTV 서비스 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초고속 인터넷 광가입자망(FTTH, Fiber To The Home) 전환을 통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 활동이 매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속도 향상 및 품질 개선과 더불어 고객별 맞춤형 요금제 세분화 등 활동으로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6% 상승한 1조 140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535만 3천개다.
지난해 IPTV사업 매출은 OTT 이용량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 회선을 유치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 3277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 회선은 557만 6천개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 7055억원을 기록했다. IDC 가동률 확대, 전용 회선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LG유플러스는 AI 등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투자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4년 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650원으로 확정했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배당 성향’도 54.7%로 2023년 대비 11.5%p 증가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는 등 주주환원율을 순이익의 40~6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AX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 경영 가이던스인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