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 [출처=SK텔레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764_663245_236.png)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가 3개 기업의 추가 합류로 25개사 규모로 확대되면서, 한국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기업 중 하나인 트웰브랩스의 이재성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K-AI 얼라이언스의 의의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 초거대 AI' 개발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웰브랩스는 CB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엔비디아, 데이터브릭스, 스노우플레이크, SKT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이재성 대표는 "K-AI 얼라이언스는 단순한 기업 연합을 넘어 대한민국 AI 기술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각 기업이 서로 다른 AI 전문 영역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트웰브랩스는 이미 SKT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SKT의 개인 AI 에이전트(PAA) 제품에 영상 이해 능력을 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엣지 디바이스에 영상 이해 기술을 접목하는 비전도 공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K-AI 얼라이언스의 의미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기술 혁신의 시너지 △한국 AI 생태계의 성장 동력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등이다.
그는 "K-팝, K-콘텐츠가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된 것처럼, K-AI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이 대표는 멤버사들 간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SKT의 역할에 대해 이 대표는 "이미 잘 구축된 비즈니스 관계와 글로벌 파트너십,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멤버사들의 해외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웰브랩스의 향후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모든 종류의 영상 데이터를 깊이 이해하는 멀티모달 초지능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기계들의 '눈'과 '귀', 나아가서는 '혜안'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3-5년 후, 트웰브랩스가 전 세계의 영상 데이터 대부분을 처리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I 얼라이언스의 확대와 함께, 한국 AI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T를 중심으로 한 이 연합체가 어떤 혁신을 이뤄낼지 AI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