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784_663258_532.jpg)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의 고관세 부과를 유예했음에도 글로벌 관세전쟁 우려가 계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금 투자에 불이 붙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 1kg 가격은 15만원을 돌파해 장 중 15만6490원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가다. 미니금 100g 가격 역시 장 중 15만4290원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금 거래대금은 g당 1088억3600만원으로 금 시장 개장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금값이 상승하면서 금 투자 상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총액이 지난 1월 23일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는데 지난 4일 단기간에 8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개인투자자는 해당 ETF를 총약 60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으며, 특히 지난 3일 하루 만에 무려 약 10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상품은 금 선물형 상품과 비교해 롤오버 비용이 없고 연금계좌에서도 유일하게 투자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함께 환노출형 구조 특성 때문에 투자 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발 관세 공포가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와 중국 정부의 대응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한동안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