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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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 폭을 키웠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8948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적자 폭이 15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 늘어난 20조4304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은 1조820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4분기 영업손실은 2348억원으로 전년동기(3158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25.7% 감소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조8961억원과 1조1206억원이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수요회복이 지연되는 등 석유화학 사업 전반의 다운사이클의 깊이와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외환경 속에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다만 순이익은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이는 회계상 인식되는 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올해는 업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원료가와 운반비 부담의 감소와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을 기대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외환경 변화에 더욱 면밀하게 대응,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핵심 자산 전반에 대한 에셋라이트를 적극 추진하고 범용사업 비중 축소를 위한 매각 작업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효율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롯데 화학군 계열사의 본원적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사별 혁신 활동을 담당할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성과중심의 과제 발굴과 실천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단 방침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계획 경우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해 집행하고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내에서 투자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해당 배당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작년 7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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