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 코리아 2024 부스 전경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820_664375_5548.jpg)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1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AMD,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 전 세계 500여개 반도체 기업이 행사에 참여해 2301개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개막 첫날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요구되는 고성능 반도체와 향후 반도체 기술 변화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임원 및 연구진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와 하이브리드 본딩 등 7나노 이하 공정에 필수적인 기술을 소개한다. SK하이닉스 역시 다음 세대 EUV인 ‘하이 NA EUV’ 적용 과제와 3D D램 개발 방향, HBM 적층 기술 등을 발표한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사 AMAT은 행사에 참가해 ‘2나노 및 그 이상의 기술 노드를 위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차세대 3D 통합을 위한 높은 종횡비 및 높은 생산성 에칭 기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차전지·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전문기업 아바코는 플라즈마 라인 장비와 유리관통전극(TGV) 장비 등 핵심 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출품할 예정이다. TGV 장비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유리기판이 상용화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장비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트럼프2,0 시대 기업들의 돌파 전략 및 도약을 위한 이슈에 대해 다룰 계획이다. 딥시크가 출연한 후 AI 반도체 산업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 만큼 앞으로의 예측과 이에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 자리도 마련했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급부상한 AI 생태계에 대응해 글로벌 장비·팹리스 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시점에서 기업들 간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