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미약품그룹의 거버넌스 이슈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코스닥 상장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혁신 신약과 비만 치료제 등 다수의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며 연구개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항암 백신, 혁신 치료제, 혁신 바이오 플랫폼 등의 라인업을 구축하며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기술 자산은 대부분이 First-in-Class 및 Best-in-Class로 평가받으며,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바이러스 유사입자 구조의 범용 코로나 백신 ▲서바이빈(Survivin) 타겟 ROP 항암백신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경구용 비만 치료제 등 혁신 신약이 있다. 

이 외에도 국책과제 ARPA-H 프로젝트의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을 비롯하여 mRNA 대량생산 기술 및 범용 분자진단 NGS 플랫폼 등의 독보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기존 산업 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신약 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수출을 위한 글로벌 상업화 논의를 심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핵심 기술 자산을 발표하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 및 비영리 투자재단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과 의약품 유통, 신약 개발을 아우르는 사업구조를 갖추면서 시장 내에서 한미약품과의 협업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회사 관계자는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미약품과는 독립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및 헬스케어 사업에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미약품의 거버넌스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외부 요인에서 보다 자유롭게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중국 자회사를 통해 현지 의약품 유통망을 구축 및 확장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브랜드를 런칭하여 중국과 베트남을 시작으로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수출 지역 다변화 및 제품 라인업 강화 전략을 통해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약 개발 부문에서는 범용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백신과 ROP 항암백신의 글로벌 2상을 준비 중이며, mRNA 항암백신, 마이크로바이옴 호흡기 백신, 경구용 비만 치료제 등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라이선스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코리그룹이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코리그룹은 임종윤 회장이 2009년 홍콩에 설립한 연구개발 및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투자 기업으로, 중국, 이탈리아, 미국 등 글로벌 현지 자회사를 통해 임상 연구,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코리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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