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관계자가 세아창원특수강과 협업해 생산한 특수강 선재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세아베스틸]](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101_664693_464.jpg)
세아그룹이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특수강 선재 신소재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오일·가스 산업에 공급되는 특수강 선재 제품의 신소재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초도 물량 수주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세아베스틸이 소재를 생산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이 이를 선재 형태로 가공해 최종 수주까지 연결한 계열사 협업 사례로, 세아그룹 내 시너지 창출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세아베스틸은 기존 오일·가스 산업용 특수강 소재보다 청정도를 더욱 향상시키고, 내구성을 극대화한 특수강 선재 신소재를 개발했다.
이번 신소재는 정련 단계에서 불순물 제거를 위한 탈산 및 탈황 작업을 강화하고, 압연 시 소재의 균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열 온도를 최적화하는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다량의 수소가 포함된 석유와 장시간 접촉하더라도 높은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소유기크랙 저항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특수강 환봉 및 각재 소재는 중간 가공사를 거쳐 최종 수요업체에 공급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특수강 선재는 가공성과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단순한 가공 과정만 거쳐도 최종 산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실현됐다. 세아베스틸이 고청정·고내구성 소재를 개발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이 이를 선재 형태로 가공해 최종 수요처에 맞춘 제품으로 완성하는 과정을 거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세아그룹은 계열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특수강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신소재 개발과 동시에 세아베스틸은 지난 1월 글로벌 오일 메이커향 특수강 선재 소재 초도 물량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특수강 선재 신소재 개발을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 확보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오일·가스향 특수강 선재 소재는 높은 청정도와 내구성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조기에 확보한 특수강 선재 소재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세아베스틸의 핵심 성장 사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