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CES 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삼성전기]](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943_665637_2355.jpg)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방문한다.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살피는 동시에 중국 내수부양책 ‘이구환신’의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 고객사 경영진들과 회동할 계획이다. 또 유럽 완성차 업체 경영진들과 만나 전장부품 사업 협력도 모색한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별도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지만 장 사장은 올해도 현장을 찾아 중국 고객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지난해 MWC에서 288개 중국 기업이 참가했으며 올해도 화웨이, 샤오미, 오포, 아너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장 사장의 주요 목표는 중국의 내수 진작 정책인 이구환신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 정책은 낡은 제품을 새 것으로 교체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중국의 내수 진작 정책이다. 올해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이 지원 품목에 추가됐으며 제품 가격의 15%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
삼성전기는 오포,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기의 누적 매출 7조8018억원 중 중국 시장 비중이 38.9%(3조320억원)에 달했다. 중국 내 전자제품 소비가 늘어나면 삼성전기의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장 사장은 유럽 완성차업체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 속에서 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기존 고객사 관리 및 신규 거래선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