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출처=롯데케미칼 사이트 캡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출처=롯데케미칼 사이트 캡처]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공장에 일시적으로 정전이 발생했으나, 수시간만에 복구됐다. 다만 공장 재가동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에 각 업체는 생산 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모두 연소시키고 생산 재개까지 공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LG화학 대산공장 나프타분해시설(NCC)은 에틸렌 기준 연산 13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연산 11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해 왔다.

공장 가동이 멈추면 이미 투입된 원료로는 제대로 된 제품이 생산되지 않고 설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모두 태워 없애야 한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원료 손실로 인한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액수는 현재 추산 중이다.

기존 생산돼 있는 재고로 인해 공장 가동 중지에 따른 공급 차질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오전 10시 40분쯤 전력이 단계적으로 복구되기 시작했으며, 오후 12시에 전력이 완전 복구됐다.

전력 복구는 끝났으나 설비 점검 등 절차가 필요해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