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출처=롯데케미칼 사이트 캡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4204_667081_1553.png)
정전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던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롯데케미칼 공장이 9일 만에 전면 가동에 돌입했다.
6일 화학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7일 일부 다운스트림 공정부터 생산을 재개한 뒤, 이날 전체 공장 가동을 100%까지 끌어올렸다.
함께 생산 중단 사태를 겪었던 LG화학도 지난달 28일부터 폴리염화비닐(PVC), 합성고무 공정 등을 재가동했다. 이르면 이번주 중 전체 공장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대산공장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은 130만톤, 롯데케미칼은 110만톤 수준이다.
두 회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 30분께 발생한 정전으로 투입된 원료를 전량 연소한 뒤 약 1시간 30분 만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으나, 시설 안전 점검을 위해 공장을 전면 중단했다.
업계는 이번 가동 중단으로 최소 수십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한다. 다만 두 기업은 비축 재고와 다른 공장 생산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전기 공급업체(한국전력·CGN대산전력·씨텍)와 함께 정전 원인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2006년 두 회사는 변전소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 피해를 본 뒤 한국전력에 10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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