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작년 영업익 4조원 육박 '사상 최대'… "반도체·ICT 호실적"

SK스퀘어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25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91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11월 회사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증가와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손익 개선이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066억 원, 순이익은 3조6505억 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실을 2023년 2871억 원에서 2024년 1941억 원으로 32% 개선시켰다. 

티맵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전년 대비 21% 성장시키며 AI 기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에서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크래프톤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13조744억 원으로 1년 만에 약 2배 상승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 비핵심자산 유동화, 투자회사로서의 정체성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올해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며 1조30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AI와 반도체 분야 신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투자처를 모색 중이다.

SK스퀘어는 정재헌 SK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홍지훈 뉴욕주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정기주주총회는 다음 달 2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