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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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루 만에 2530대까지 밀렸다. 미국 주요 기술주의 폭락이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8.97p(3.39%) 급락한 2532.7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36.14p(1.38%) 내린 2585.61로 출발해 장중 2531.24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2조326억원을 순매수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533억원, 615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71%)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는 5.48%나 급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4.99%), SK하이닉스(-4.52%), 삼성전자우(-4.49%)가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3.74%), 삼성바이오로직스(-3.71%), 삼성전자(-3.20%), KB금융(-3.09%), 기아(-1.48%)도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89p(3.49%) 내린 743.96이다. 개인이 408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2833억원, 123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은 간밤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이다. 엔비디아가 실적 전망 우려가 부각되면서 8.5% 주저앉았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2.78%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20.4원이나 급등한 1463.4원에 마감한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겼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9761억원, 7조649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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